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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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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화해와_일치를_위한_기도의 날.jpg

 

오늘 한국 교회는 전쟁으로 갈라진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일치를 이루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남측과 북측이 휴전에 합의한 지도 어느덧 칠십 년이 훌쩍 지나 버렸습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서로 적으로 여겨 총을 겨눈 세월이 이토록 길게 이어져 오고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여도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의 해법을 찾아가며 지금껏 겪어 보지 못한 화해의 분위기를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와 희망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버렸고, 지금은 언제 그러하였냐는 듯이 더 강한 수위로 서로 위협하고 비방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반목과 대립이 계속되는 슬픈 역사에 우리는 언제 마침표를 찍게 될까요? 과연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요? “평화가 너희와 함께!”(루카 24,36; 요한 20,19)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처음 남기신 인사는 다름 아닌 평화의 인사입니다. 산란하던 제자들 마음에 평화를 빌어 주신 그리스도께서는 불안의 역사를 안고 살아가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이 평화의 해법을 제시하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서로가 가진 증오와 원망을 내려놓을 것을 주문합니다.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그리고 용서를 주문합니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마지막으로 기도하기를 주문합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이처럼 서로에 대한 증오심을 내려놓고, 서로를 더 깊이 용서하고, 서로 일치를 이루고자 마음 모아 간절히 기도하는 일, 우리가 사는 이 땅에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일들입니다. 물론 칠십 년 동안 쌓여 온 서로에 대한 깊은 불신과 갈등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뿌린 평화의 씨앗은 반드시 싹을 틔우고 자라나 언젠가는 그 열매를 맺게 되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출처] 매일미사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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